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빗장을 열었지만 항공권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5일 항공 여행 업계에 따르면 인천-나리타 왕복 항공권은 60만원 수준입니다. 김포-하네다는 70만원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전 '노재팬' 등으로 2만원 항공권이 등장했던 것과 비겨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역대급에 비유되는 엔저에다 이달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허영되면서 일본행 항공 여객 수요가 늘고 있지만, 높은 항공권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항공권 가격이 다락같이 뛴 일차적인 이유는 노선 부족입니다. 일본 여행 수요가 쏟아지고 있지만 노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무비자입국을 하용한다고 발표한 뒤 일본 항공권 예약 건수는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국내 항공사는 일본 노선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원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달 11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합니다. 이 같은 노선 확대에도 주당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항공 업계에선 노선 증편으로 인한 '항공권 인하 효과'가 이르면 ㄴ올해 말은 돼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증편에도 수요 급증을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LCC가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증편 속도가 관건"이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노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내년 초는 돼야 가격도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대봤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서 감축한 인원을 충원하기도 힘들고, 증편하는 것도 쉬운 과정은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엔저라는 말로 일본을 가야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저 항공권 가격을 지불하면 엔저고 뭐고 소용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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