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력원자력이 폴란드 첫 원자력발전 수출의 물꼬를 텄습니다. 폴란드 원잔 기업들과 현지에 한국형 원전을 기반으로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을 공동 추친하기로 한 것 입니다. 사업 규모는 최대 42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0년 여만에 원전을 수출하게 됩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이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원전 개발 계획 수입에 관한 협력의향설르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APR1400 기술을 토대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40㎞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2~4기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국의 APR1400 원자로는 가장 진보된 안전·보안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LOI 체결을 통해 전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퐁트누프 원전 사업 규모는 40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만나 "구체적인 규모는 나중에 정해진다"고 전제한 뒤 "한국형 원전 4기를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20조원)과는 시간 차가 많이 나 직접 비교가 어렵고, 임금 등을 고려하면 최근 원전 4기 건설을 추진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약 42조6000억원)에 비해 더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수원을 비롯한 3개사는 올해 말까지 퐁트누프 용지에 대한 지질·내진 등 환경 조건을 분석하고 '사전 작업·건설·운영' 단계별 예산 추산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이후 세부 검토를 진행한 뒤 수주를 최종 확정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세부 검토에만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실제 본계약은 이르면 내년 말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원전 가업의 착공 시점은 2025~2026년으로 점쳐집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잔 프로젝트마다 차이가 있지만 착공은 보통 본계약 체결 후 2~3년 뒤에 진행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5~2026년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활한 폴란드 원전 수출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날 산업부는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퐁트누프 원전 사업에 대한 민간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의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성과에 대해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일감 제공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정관은 이날 "폴란드가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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