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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화려한 대관식'...카타르 국왕이 입혀준 검은 옷 정체

NCORE 2022. 12.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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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월드컵
메시 월드컵

 

19일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36년만에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리오넬 메시가 시상식에서 걸치 검은 옷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과 함께 시상식에 자리한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이 주장 메시 선수가 우승컵을 들기 직전 검은색 긴 옷을 선물했습니다. 검정 바탕에 금색 장식이 있는 이 옷은 국왕이 입은 옷과 같았습니다. 외신들은 메시 선수가 받은 옷이 비슈트라는 아랍권 전통 의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귀족, 품위라는 의미를 가진 비슈트는 카타르에서는 국왕이 한상 착용하는 옷입니다.

 

서양에서 턱시도를 착용하듯 아랍권에서 특별한 경우에 입는 예복입니다. 왕위 세습과 같은 중요 행사에 쓰이며 카타르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아들에게 입히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페르시아민 국가들에서 수천 년간 착용해온 전통 남성 망토인 비슈트는 기원전 5세기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아랍 병사의 옷을 모사한 역사서에도 언급됩니다.

 

대체로 발목까지 내려오며 소매가 같습니다. 색상은 검은색, 갈색, 베이지색, 크림색, 회색 등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낙타, 염소 털로 만들며 여름용은 부두러운 털, 겨율용은 거친 털을 씁니다. 의상 장식 일부를 순금으로 만들때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던 메시의 대관식에 걸맞은 옷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슈트를 선물한 것이 메시를 축구의 왕으로 인정하는 방법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강한 존재감을 남기기 위해 메시에게 비슈트를 입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축구의 비밀거래 공동 저자인 타리크 판자는 "메시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전에 비슈트를 입은 것은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언론사인 디 애슬렉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카타르 측은 월드컵 트로피가 찍힌 사진에 나오길르 원했고, 그래서 비슈트를 메시에게 입혔다"면서 "개최국이 아니라 우승한 선수들을 위한 순간이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우승까지 모든 영광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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