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도 달군 'BTS 병역'..."병역하는 특혜줘야" "국가적 손실"
병무청 "군복무가 바람직" 원칙론 속 국방위원들은 의견 엇갈려
BTS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병무청이 BTS도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을 고수한 가운데 국방위 의원들은 "이행해야 한다" "왜 군대에 보내서 그룹을 해산 시키나"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우리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에서 중요한 게 공정성과 형평성"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힘 일부 위원들도 BTS의 입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성 출신 한기호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 간다'는 내용의 BTS 노래가사를 인용, "본인들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말이 많으니 노래까지 만들어 부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체복무 혀용 등 BTS를 위한 병역법 개정이 '위인설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병역을 면제한다면 주식값이 두 배로 뛸 것이고, 주식이 뛰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저희 국방위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BTS에 병역 특혜를 주기보다는 병역을 하는 특혜를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체 복무 등 병역특례 혜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만일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다. BTS를 국가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한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왜 꼭 군대에 보내서 그룹을 해산시키려 하나. 대체근무요원, 산업요원 등 여러 거지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 의견을 들은 후 이기식 병무청장은 "여러가지 여론 조사 결과도 보고 특별히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병역 특례를 주는 것을 떠나서 본인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가는 것은 우선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이기에 BTS가 병역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